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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래미꺼60

우리 신랑 생일 2007년 12월 17일 월요일 날씨: 비온뒤 갬 오늘은 우리 신랑 생일 어제는 안경 맞출 시간이 없어서 선물만 미리 산 거고 오늘이 우리 신랑 진짜 생일이다. 아침일찍 소득공제 영수증을 떼러 은행에 들렀다가 마트에 들러서 풍선이랑 고깔 모자를 사서 왔다. 명현이 문화센타를 마치고 케익이랑 이것저것을 사들고 집으로 왔다.쓰고 보니 별일 없었지만 이것저것 자잘한 일들이 많아서 나름 바쁜 하루였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 신랑을 어떻게 기쁘게 해 줄까하는 생각에 신이났다. 사실 내 생일날 케익하나 없이 그냥 지나친 신랑이 살짝 밉긴 했지만 그래도 나도 똑같이 그럴 순 없으니까.. 풍선을 불여서 벽에 하트 모양을 만들었다. 오랜만에 풍선을 불어보니 살이 쪽쪽 빠지는 것 같았다. 풍선 갯수는 우리 신랑 나이만큼.... 2008. 2. 13.
내일은 신랑 생일 2007년 12월 16일 일요일 날씨: 맑음 우리 신랑 생일이 12월 17일이다. 그래서 선물을 뭘 해줄까 고민을 하다가 모직코트가 없어서 그걸 사줄까 하고 며칠 전부터 인터넷이며 옷가게를 돌아다니며 가격이랑 디자인을 보고 다녔었다. 그런데 어제 아침인가 울 명현이가 신랑 안경을 가지고 놀면서 곧 망가트리기라도 할 것처럼 마구 만지길래 뺏앗았는데 안경이 많이 낡아있었다. 코트 보다는 안경이 좋을 것 같아 집 근처 안경집엘 갔다. 둘 다 워낙 비싼 안경은 안쓰고 다녀서 시력을 맞추고 그 가게에서 싼 안경테들을 봤다. 한참을 고르고 골라 안경랜즈 가격을 물어보는데 신랑 시력이 나빠서 45000원 정도의 랜즈는 해야 한다고 했다. 우린 가장 저렴한 2만원짜리 생각하다고 그 두배가 넘는 가격이 나와서 좀 비싸다.. 2008. 2. 13.
아줌마되어 만난 친구들 2007년 12월 15일 토요일 날씨: 맑음 오늘은 한달에 한번 있는 우리 친구들 모임.. 언니도 한명 있다. 아이를 낳고 살다 보니 나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가 정말 힘들었는데 이제 아기가 조금 커서 여유가 생겼다. 그래서 노래를 좋아하는 우리 친구들끼리 한달에 한번 모이기로 했는데 오늘이 그날이다. 며칠전 시집간 원정이, 나연엄마 승진이, 돌싱워먼 레보언니.. 레보언니는 본명이 장현주이다. 근데 왠지 레보라는 명칭이 더 좋아서 계속 레보라고 부른다. 오늘의 장소는 홍대 워낙은 종로에서 만나기로 했었는데 선영언니 신랑밴드의 공연이 홍대에서 있어서 두군델 다 가자니 부탁해서 장소를 홍대 쪽으로 바꿨다. 이렇게 아줌마들이 되어 만나니 정말 할 말이 많았다. 이야기 꼬리의 꼬리를 물고 계속이어지는데 정말이지 .. 2008. 2. 13.
놀배북(놀면서 배우는 책) 책은 세트로 사면 안좋다는 말은 굳게 믿고 조금씩 사주리~ 하던 저였는데 막상 책을 사줘야겠다 맘을 먹으니 이 책값이 만만치가 않더라구요. 왠지 헌책은 사주고 싶지 않고... 그러던 차에 친구집에 가서 보게된 놀배북이 왠지 맘에 들었습니다. 인터넷으로 여기 저기 뒤저보니 평도 좋더라구요. 그래서 신랑은 졸라 책을 샀습니다. 울 아기 이책 찢어도 좋으니 좋아라 했으면 좋겠네요. 요렇게 두박스가 왔습니다. 택배아저씨 등에 지고 계단올라오는 모습이 무척 힘들어 보이더라구요. 책이 많이 들어서 그런 것 같아. 택배아자씨껜 좀 죄송했지만 괜히 흐뭇했어요. ㅋㅋ 괜히 맘에 두고 있던거라 그런지 포장 박스도 이뻐 보이데요. 왼쪽 작은 박스엔 언어영역, 신체.감각영역, 수.인지영역, 자연관찰영역 이렇게 4가지가 있었구.. 2008. 2. 2.
일본뇌염1차 2007년 12월 13일 목요일 날씨: 맑음 돌이 지나니 아가들도 팔에 예방주사를 놓아주었다. 나연이가 팔에 주사를 맞았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그냥 많이 아팠겠다 싶었는데 울 아가가 막상 팔에 맞는 걸 보니 그 가느다란 팔에 들어갈 약이 어디에 있을까 싶었다. 더구나 저번 수두(였던가?) 예방 접종을 하러 보건소에 갔을 때 간호사가 울 아가 팔에 아주 한방에 주사를 놓는 바람에 아찔 할 정도로 맘이 아팠다. 아가가 움직여 더 아픈것 보다 얼른 주사를 놓는게 나으니 그랬겠지라며 스스로를 위안했었는데 오늘 주사를 놓아준 간호사를 보곤 그 때 그 간호사가 너무 미워졌다. 아마 아가도 안낳은 아가씨거나 인정머리 없는 사람이었을거다. 오늘 명현이 일본뇌염을 놓아준 간호사는 적당하게 넘 빠르지 않게 놓아준 것 같았.. 2008. 1. 29.
완 불 엄(완전 불량한 엄마) 2007년 12월 12일 수요일 날씨: 맑음 오늘은 아침부터 우리 명현이가 짜증을 냈다. 나를 짜증나게 한게 맞을지도 모르겠다. 엄마 생신이라고 아침부터 전화 통화를 했는데 친정오빠 얘기를 하면서 살짝 기분이 상해있는데 거기에 명현이가 날 화나게 하는 바람에 명현이가 그 짜증을 다 옴팍 뒤집어 썼다. 거실에 혼자 두고 나혼자 방으로 들어와 버렸더니 밖에서 목이 터져라 울어댔다. 한참뒤에 안되겠다 싶을 때 방문을 열으니 명현이 표정이 엄마 어디 갔었어? 왜 문 안열었어? 하는 표정이다. 어찌나 불쌍하던지.. 그렇게 명현이를 재우고 오후에 볼 일을 보러 나가려는데 오늘이 일본뇌염1차 접종 날인걸 알았다. 아~~~~~~~~~~ 내가 정말 너무 하는구나 싶은 생각밖에 안들었다. 완전불량한엄마 완불엄이 되어버렸다. 2008. 1. 29.
나연이 놀러오다 2007년 12월 11일 화요일 날씨: 흐림 어제 우리 명현이에게 화낸게 너무 미안해서 승진이에게 정란이네 놀러가자고 얘기를 했었다. 정란이 승진이 은주 이렇게 셋은 동갑네기 엄마들이고 민기 나연이 명현이는 동갑네기 아가들이다. 인연인지 정란이랑 승진이랑은 결혼을 한 년도랑 아가들 나이가 같다. 정란이는 그동안 연락이 뜸하다 요전에 동갑 친구 원정이 결혼식 때 만나서 다시 연락을 하게되었다. 정란이네 집 구경도 하고 울 아가들 같이 놀게 하고 싶은 맘에 좀 멀긴해도 집으로 놀러를 가겠다고 했는데 오전에 나갈 준비를 거의 다 했을 때쯤 정란이에게서 전화가 왔다. 민기가 후두염으로 입원을 했다고.. 민기가 착한 아기여서 그랬는지 보채지도 않아서 몰랐는데 새벽에 캑캑거려 병원엘 가보니 후두염으로 입원하라고 했.. 2008. 1. 29.
엄마가 아가를 잡아 먹으려고 한다. 2007년 12월 10일 월요일 날씨: 흐림 일춘기인 우리 아가 도데체 엄마 말을 알아 듣는건지 못 알아 듣는건지 아님 못 들은 척 하는건지.. 이젠 불쑥불쑥 나는 화에 아가가 불쌍해진다. 근데 왜 꼭 하지 말라는 것만 꼭 골라서 하는지 모르겠다. 가스 벨브 건드리지 말라 그러면 눈치 보면서 살짝살짝 만지거나 툭툭치거나 하고 내 속옷 꺼내지 말라고 하면 어느새 다 꺼내 놓고 정리 해 놓으려고 같이 넣어 놓은 종이 상자 빨아서 먹고 통에 들어있는 그릇들 건드리지 말라고 하면 그거 몰래 꺼내다 들켜서 깨트리고 책꽂이 책들은 심심하면 죄다 꺼내 내려 놓고 자기 옷들도 꺼내서 방에다 펼쳐 놓고 핸드폰은 언제 빨았는지 익사 직전까지 만들어서 통화소리 멍멍하게 해놓고 쌀 통에 있는 쌀 꺼내서 흩뿌려 놓고 신발 가지.. 2008. 1. 29.
외출하다 2007년 12월 9일 일요일 날씨: 맑음 어젠 왠일로 신랑이 시청에나 나가보자는 것이다. 집 앞 공원에 나가자는 것도 귀찮아하는 사람이라 말만해 놓고 안가겠지 했다. 거기다 토요일인데 식구들이랑 놀아주지도 못하고 회사에 갔다가 친구 공연한다고 거기 갔다와서 미안해서 하는 소리 같아 더욱 믿음이 안갔다. 오늘 아침 오랜만에 교회를 가려고 하는데 신랑이 안일어나는 것이다. 속으로 그럼 그렇지 시청은 고사하고 교회에도 못가는거 아니야 했는데 부스스 일어나선 졸려 죽겠단다. 어찌어찌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서려는데 집에 들어왔다 나가기 불편하니 예배보고 곧장 나들이나 가자는 것이었다. 기대도 안했는데 깜짝 놀랬다. 안그래도 늦었는데 준하지 못한 것들을 챙기려니 맘이 바빴다. 그덕에 오늘 무지 추웠다. 집가까운 교.. 2008. 1. 29.
보행기 올라타기 2007년 12월 7일 금요일 날씨: 흐림 엄마가 되면 뇌의 어느부분도 아이에게 나눠주는지 명현이를 낳고 나는 까마귀고기를 주식으로 하는 사람마냥 자꾸만 잊어버린다. 명현이가 보행기에 혼자서 들어가 앉았던게 오늘부터인지 어제부터인지 가물가물하다. 큰일이다 큰일... 어젠지 오늘인지 모를 어느 때 명현이가 방에서 약간 우는 소리를 내더니 다시 잠잠해져서는 혼자 잘 놀고 있는지 툭툭하는 소리를 내며 조용해 있었다. 설겆이를 다 하고 방으로 가 보니 명현이가 보행기에 떡하니 앉아있는게 아닌가!!! 12개월이나 지났는데 무슨 보행기냐 하겠지만 걷는 연습용으로는 이제 쓰지 않고 밥은 한자리에서 먹는 버릇을 어렸을 때부터 길러줘야 한다기에 인터넷에서 의자를 살까말까 한참 고민하다가 그냥 보행기에다 앉혀 먹이기로 한.. 2008. 1. 29.
아빠 닮았어요. 2007년 12월 6일 목요일 날씨: 눈 요즘은 사진을 찍을 수가 없다. 왠지 아버지 산소를 다녀온 뒤론 정신이 없는 것 같다. 거기다 명현이도 아팠고 나도 아팠고.. 사진 찍을만한 일도 없었으니 더더욱 사진이 없다. 또 거기다가 울 명현이 사진기만 들이대면 하던일을 멈추에 나에게로 온다. 순간포착이 안되는 것이다. ㅎㅎ 그래서 오늘은 무슨 사진을 올려볼까 하다가 우리 신랑 어렸을 적 사진을 올려보기로 했다. 이사진 보면서 누구 닮았냐고 물어보면 십중팔구는 다 아빠를 닮았다고 한다. 사람들이 이미지만 보고 명현이가 날 닮았다고 그러는데 요목조목 자세히 보면 닮은 구석이 하나도 없다. 서운하리만큼.. 사실 낳기 전에는 무척 바라는 바였는데 왠지 낳고 보니 서운하다. 기왕 아빠 닮은거 속까지 다 닮으면 좋으.. 2008. 1. 29.
언제 이렇게 컸는지.. 2007년 12월 5일 수요일 날씨: 맑음 어제보다는 많이 나아진 모습으로 나 다 나았어요~ 라고 말하는 것처럼 집안에 책들이랑 이것저것 물건들을 어지르기 시작했다. ㅋㅋ 명현이가 건강할 땐 영 짜증이 나서 견딜 수가 없더니 이젠 이것마져 위안이된다. 그렇게 방안에서 명현이는 놀고 나는 컴터보고 그러다 명현이가 비벼대면 놀아주고... 답답해서 저녁에 명현이를 둘둘 말다시피 옷을 입혀 슈퍼에 나갔다 온 것 말곤 뭐 이렇다 할 일이 없어서 명현이 태어난 날 이야기나 올려보려 내어난 첫 날 찍은 사진을 올려봤다. 아~~ 너무나 너무나 힘들고 아팠던 그 산통.. 아직도 생각난다. 아직까진 둘 째 계획이 없지만 왠지 언제고 낳는 쪽으로 기울어지고 있어서 참으로 걱정이되고 겁부터 날 지경으로 생각이 난다. 무통분만.. 2008. 1. 29.
명현이 아프다 2007년 12월 4일 화요일 날씨: 맑음 오늘 명현이가 아주 많이 아팠다. 나도 많이 아팠다. ㅠ.ㅜ 어제 아침부터 내 목이 많이 부어있었다. 실핏줄이 터졌는지 피도 조금씩 보였었다. 그래서인지 밤이되니 머리도 아프고 몸이 으실으실 떨려왔다. 내 몸이 그렇다 보니 울고 보채는 명현이도 신경 써 주지 못하고 남편이게 밀어버렸다. 그것 때문에 명현이가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밤 12시 30분쯤 저녁에 먹은 밥을 모두 토해냈다. 그러고도 속이 역겨운지 구역질을 해댔다. 새벽에도 간간히 속이 안좋아 깼는지 울면서 구역질을 했다. 어찌나 안쓰러운지 걱정도 되고 일어나자마자 젖을 먹이고 집 정리를 대충 한 다음 소아병원을 알아보려고 하는데 명현이가 좀 전에 먹은 젖을 모두 토해내는 거다. 명현이가 태어나서 이렇게 토.. 2008. 1. 29.
주식을 사자 2007년 12월 3일 월요일 날씨: 맑음 문화센타 겨울학기 첫수업이 오늘 있었다. 디카에 밧데리가 다 되어서 나머지 여분으로 있는 걸 찾는 데 우리 명현이 녀석이 어디에 뒀는지 도저히 찾을 수가 없어 오늘도 별다른 사진을 건지지 못했다. 그래서 전에 찍어 뒀던 문화센타 사진을 한장 더 올려봤다. 아침부터 중국주식을 사기위해 혈안이 되어있었다. 누가? 내가! ㅋㅋ 저번주에 시노오션랜드주를 사려다가 만과기업으로 종목을 바꾸고 오늘 월요일에 사려고 벼루고 있었다. 생각한 가격보다 가격이 자꾸만 올라가서 쉽사리 사질 못하고 있었다. 그동안 시간은 자꾸만 흘러흘러 문화센타 갈 시간이 다 되어버렸다. 난 씻지도 않았고 명현이는 점심을 먹여야되는데 뭘 줄지도 모르겠고 주식을 아직도 사질 못하고... 에고에고 명현이.. 2008. 1. 29.
외할아버지 산소 다녀오다 2007년 12월 2일 일요일 날씨: 외할아버지 사진이 없으니 외할머니 사진이라도.. 명현이 4개월 때 쯤 친정엄마와 찍은 사진이다. 사진엔 안보이지만 명현이 저날 어찌나 울고 떨떠름한 표정만 짓고 있는지 보고 있는 내가 다 민망할 지경이었다. 그래서 오래 있지도 못하고 저렇게 사진만 콕 찍어서 얼른 집을 나왔던 기억이난다. 며칠 전 작은아버지에게 아버지 산소를 아직도 안갔냐며 야단을 들어서 3일전이 아버지 제사이기도 해서 산소에를 갔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준비를 하는데 신랑이 구멍이 여기저기 나서 너덜거리는 구제 청바지를 입고 가겠다는 것이다. 도대체 정신이 있는건지.. 아침부터 아버지 산소가는데 싸우기 싫어 조용히 타일러 옷을 갈아입으라고 했다. 정말 이럴 때 보면 어린 아이 같다. 그걸 입고 가겠.. 2008. 1. 23.
주말이다 으허허허허... 2007년 12월 1일 토요일 날씨: 구름 주말엔 보통 우리집 식구는 뒹굴기를 즐긴다. 일주일 열심히 산 댓가.. ㅋ 신랑은 매주 토요일마다 학교 동아리에서 만든 취미밴드에 간다. 보통은 저녁에 연습을 하는데 오늘은 드럼치시는 분 약속 때문에 오전에 기타를 들고 나갔다. 물론 내가 뒹굴고 있으니 이침밥은 통과~ ㅋ 명현이만 대충 밥을 해서 먹이고 점심이나 맛있게 먹으려고 시장을 보러 나갔다. 각종 야채들에 명현이가 좋아하는 바나나를 사들고 와 느긋하게 점심 준비를 했다. 그런데 1시쯤 온다던 사람이 연락도 없는 것이다. 나는 배가 고파가는데... 2시 쯤 밥을 먹으니 그 밥이 꿀맛이었다. 그리곤 울 신랑은 게임속으로~ 우리 명현이는 꿈속으로~ 나는 노래방으로 갔다. 노래를 좋아라 하는 나는 종종 혼자 노.. 2008. 1. 23.
아장아장 잘도 걷는다. 2007년 11월 30일 금요일 날씨: 맑음 아침부터 우리 명현이가 보기에도 안쓰러운 행동을 했다. 좋아라 하는거였지만. 엄마인 내가 보기엔 슬프기 그지 없었다. 다른게 아니고 tv에서 나오는 어린 아이를 보고 좋아라 웃고 박수를 치는 것이었다. 얼마나 친구가 그리우면 대답도 없이 혼자 움직이고 말하는 tv친구가 좋았을까... 넘 안쓰러워 오늘도 근처에 친구가 없는 나는 멀리 사는 승진이에게 전화를 했다. 놀아달라고... ^^; 날도 추운데 미안하게도 친구를 용산역으로 불러냈다. 작년 여름부터 만남의 장소였던 용산역.. 백화점에 이마트에 편리한 교통편까지 갖추어진 곳으로 더운 여름엔 시원한 에어콘이 빵빵나와 춥기까지 했던 그곳이 딱 안성맞춤인 장소였다. 하지만 추워지니 그곳에서 만나기도 쉽지가 않았는데 .. 2008. 1. 23.
명현이는 통화중 2007년 11월 29일 목요일 날씨: 맑음 우리 명현이는 요즘 자주 통화중이다. 핸드폰을 죽죽 빠는 건 이제 시시한지 번호를 띠띠 누르곤 거울을 보면서 누구와 이야기를 하는지 통화를 한다. '응'이라는 단어는 아주 그럴 듯하다. 좀 높여서 응 이러면 꼭 물어보는 것 같고 평이하게 응 이러면 대답하는 듯 하다. 뭐라고 샬라샬라 말도 하는데 외계인과 통화중이 아닐까싶다. ㅋㅋ 그런데 사실 우리명현이 요즘 귀에 뭘 갖다데는게 좋은지 아님 무엇이든 통화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지 뭐 맘에 드는 것만 있이면 귀에 갖다덴다. 요즘 시시한 코미디프로 보다 재밌다. ㅋㅋ 정기적으로 가는 곳이 문화센타 도서관 이외에 한 곳이 더 있다. 장난감세상이란 곳인데 연회비 만원을 내면 내가 원하는 장난감을 무료로 빌릴 수가 있다.. 2008. 1. 23.
명현 개근상 받다. 2007년 11월 28일 수요일 날씨: 맑음 수요일은 문화센타 가는 날.. 아~ 어찌 그리도 가기 싫던지..오늘이 마지막 날이 아니였으면 아마도 땡땡이를 치지 않았을까 싶다. 사실 그동안 하루도 빼지않고 딴엔 열심히 다녔는데 이제까지 잘 하고 마무리를 잘 못 맺는게 싫었다. 아무래도 끝이 좋아야 다 좋은 거니까.. 어제 너무 늦게 자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 신랑 출근을 시키고 오늘은 안자고 뉴스나 봐야겠다 했는데 뭐 이건 입안에 솜사탕 녹듯 내가 이불안으로 녹아들어갔다. 그렇게 잠을 곤히 자는 나를 깨운건 명현이.. 아차! 싶었다. 일어나자 마자 시계를 보니 문화센타 갈 시간이 다 된 것.. 갈까 말까 고민하는건 너무도 당연했다. 그래도 간 보람이 있었다. 개근했다고 상으로 조그맣고 귀연운 수건을 받았다... 2008. 1. 23.
왕짜증 데이 2007년 11월 27일 화요일 날씨: 맑음 오늘은 아침부터 짜증스런 하루였다. 이런 날 정말 싫다. 짜증스런 일들이 계속해서 일어나는 날 말이다. 어제 버린 쓰레기를 안가져가서 그 안에 있던 닭, 돼지 뼈다귀 냄새 때문에 고양이들이 다 헤집어 놔서 옆집 할머니가 아침부터 문을 두드리시며 알려주셨다. 한두번이 아니라서 구청청소과에 전화를 하고 조치를 취해달라 했는데도 저녁 때까지 쓰레기는 치워지지 않았다. 2주마다 명현이랑 근처 도서관엘 간다. 아직 책을 읽지도 못하고 진득하니 보고 있지도 못하지만 책이랑 친해지고 책읽는 분위기에도 익숙해지라고 도서관엘 간지 벌써 6개월은 넘은 것 같다. 명현이가 도서관을 놀이방으로 착각하는지 이리저리 다니며 가만있질 않아서 얼른 책을 고르고 나왔다. 어제 버린 책꽂이도.. 2008. 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