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게 다 비슷하죠10

벌써 15년이나 지났구나~ 2007년11월에 시작한 블로그가 글도 몇 개 없는 채로 15년이나 지났다. 어찌 그리도 시간은 빠른지 30살이면 이제 정말 아줌마구나 했는데 45살 먹은 찐 아줌마는 30대가 아가씨인냥 느껴진다. 불혹의 나이도 훌쩍 지났지만 나는 여전히 유혹에 약하다. 나이를 어떻게 먹은 건지... 그래도 조금씩 변화되는 나를 느낄 수는 있고 그것이 이전 보다는 조금 나아진 것 같아 다행스럽기도 하다. 난데없는 춤바람으로 라인댄스 수업까지 열었는데 코로나 때문인지 무엇 때문인지 문의 전화도 없다. ㅠㅠ 그럼에도 불고하고 나는 춤을 추고 있는 때가 너무 좋고 즐겁다. 다시 블로그를 기웃거리며 옛 이야기들을 읽어 내려가니 괜스레 맘이 짠해진다. 예전에 지하철에서 맘을 때렸던 시 내용 중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살았다는 글이.. 2022. 1. 6.
40대 외로움.. 방문자 수가 몇없는 내 이야기방에 유입키워드 1위가 '40대 외로움' 이다. 외로움에 대한 글 보다도 혼자놀기로 글을 올렸었는데... 그보다도 왠지 나처럼 40대에 외로워하는 사람들이 많은 게 아닐까 싶었다. 소수의 인원이 검색하고 들어온 걸 보면 얻어 걸린 게 저 단어가 아니겠는가.. 허기야 다들 외롭지.. 그래서 인간은 원래 사회적동물이 아니던가 외로워서 혼자 살아갈 수 없는.... (많은 이유가 있지만..) 그 와중에 나는 또 날씨 좋은 날 밖에 나가기 싫어하는 신랑과 숙제를 다 못해 못나오는 딸을 집에 두고 혼자 한강 나들이를 나왔다. 이렇게 해가 좋은 날 집에 있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나가지 못함에 억울함과 답답함으로 우울증이라도 온 듯한 느낌으로 며칠을 보내게 된다. 그러니 그냥 혼자라도 나와서.. 2019. 9. 29.
40대 아줌마 혼자 놀기 한강에 나왔다. 남편은 불금인 어제 오랜만에 만난 사회 친구들과의 술한잔으로 집에서 쉬는 중. x1에 홀딱 빠진 딸래미는 tv에 빠져있다. 40대 아줌마는 혼자 놀밖에... 한강 다리 아래 부는 바람이 시원해서 강 가까이 돗자리를 깔고 앉았다. 물을 가까이에서 보니 낚시가 하고 싶어진다. 하늘도 흐린듯 맑다. 간간히 느껴지는 하수구 비슷한 냄새만 빼면 너무 좋다. ^^ 생각해 보면 참 감사한 일이 아닌가 싶다. 토요일 오후 어쩔 수 없이 바쁘게 일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렇게 나와 여유를 부린다는 게..... 하지만 반면 친구 하나 없이 이렇게 좋은 날. 이렇게 많은 사람들 가운데 혼자라는 외로움이란............ 오늘따라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모두 해보고 싶다는 것이 큰 욕심을 부리는 건 아닌가.. 2019. 8. 24.
더운 여름 책을 읽으며 피서를 즐겼던 날들... 2019년8월15일 요즘 괜스레 찻집이 좋아진다. 스타벅스에서 더운 날 시원하게 차마시며 책을 읽는 사치를 누리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다. 오늘도 비오는 오후 스벅에 앉아있다. 동네 길이여도 이렇게 앉아서 보니 뭔가 사색에 잠기는 것 같다. 그런데 차한데가 급하게 서더니 아저씨가 내려서는 뒤 트렁크에서 접이식 유모차 같은 걸 꺼내 집어던진다. 그러곤 바로 차에 올라타는데 떨어진 유모차옆으로 3살5살 정도 되어보이는 아이들을 데리고 있는 여인이 와서 그걸 들어 가져간다. 차는 급하게 붕~ 가버린다.(참고로 사진에 차는 그냥 불법 주차중인 차다) 순간 '개 새 끼' 요즘 은근 속으로 하는 욕이 늘고 있는 것 같다. 원래 '개' 라는 단어가. 어설픈, 아직 영글지 않은 뭐 이런 뜻이라지... 개살구처럼.. .. 2019. 8. 23.
나를 울렸던 지하철 시 2019년 3월 분당선 선정릉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다 무심코 보게 된 시한편이 나를 울컥하게 만들었었다. 나의 자존심이 자격지심이었음을 알았다. 나의 강함이 나의 나약함에서 나왔다는 걸 왜 이제야 알았을까? 벌써 불혹의 나이인데.... 나의 나약함이 버선발로 뛰어와 맞이하는 엄마의 모습에서 와르르 무너지는 것 같다. 나는 언제쯤 나이만큼 자랄 수 있을까? 거뭇거뭇 검버섯이 피어도 나는 엄마가 젊디 젊은 아이의 모습으로 있을지도 모르겠다. 2019. 8. 23.
한국건강관리협회(메디체크) 부분검사비용 며칠전 건강보험공단에서 하는 자궁암 검진을 받으러 건강관리협회에 다녀왔습니다. 산부인과에서도 하는데 왠지 산부인과에 가서 하면 추가 비용이 들어갈 것 같아 건강관리협회에 미리 전화를 걸어 예약이 필요한지 여의사에게 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갔다 왔네요. 따로 예약은 필요없다고 했고 여의사에게 받고 싶으면 검사 항목을 상담할 때 이야기 하면 된다고 해서 받고 왔습니다. 그런데 여기 검사 항목당 비용이 적혀있는데 인터넷에 올라 온 게 없어서 다녀 온 길에 항목당 검사비용이 적혀있는 용지를 가져왔습니다. 첨엔 엑셀에 다시 정리를 해서 올릴까 하다가 일이 커질 것 같아 그냥 사진찍어 올리네요. 그냥 간단한 검사가 받고 싶으신 분들은 여기 가서 받아보세요. 그런데 참고로 저희 신랑 통풍으로 간기능검사 콜레스테롤검사.. 2012. 12. 10.
[퍼온글] 아침부터 눈물짓게 한 철가방 아저씨 이야기 먼저 이글 퍼온건데요. 혼나지 않겠죠? 출처는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9/28/2011092800149.html 요기예요. 이렇게 올려 놓으면 괜찮기를... 매달 70만원 벌며 기부… 세상을 떠난 후, 세상을 부끄럽게 하다 짜장면 배달원 김우수씨의 마지막 흔적 그의 책상, 외롭지 않았던… 후원했던 아이들 3명의 사진 액자 속에 덩그러니… 서랍엔 보물같은 아이들 편지 그의 옷, 부끄러움 없었던… 대통령 초청때도 배달복 입어 "평소의 모습이 제일 떳떳해" 그의 일상, 외로움과 싸웠던… 휴대폰엔 저장된 번호 없어, 영화 관람이 유일한 취미한달 70만원 벌이의 변두리 중국집 배달부. 창문도 없는 4.95㎡(약 1.5평)짜리 고시원 쪽방에 살면서 어.. 2011. 9. 28.
과자 같은 멸치볶음 요즘은 아침마다 신랑에게 참 미안합니다. 밥 반찬이 김치밖에 없어서... ^^; 그래도 우리 착한 신랑 나물 넣고 비벼준 밥을 맛있게 먹고 출근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밑반찬을 좀 만들어야겠다 싶어서 첫번째로 만든게 멸치볶음 입니다. 윤기가 좔좔흐르면서 고소한 통깨가 솔솔 뿌려져 있는 맛있는 멸치볶음을 상상하며 후라이팬에 멸치를 넣고 볶기 시작했습니다. 물엿도 넣고 통깨도 넣고 약간 간도 한다고 간장도 넣고 설탕도 넣고.. 나름 맛있게 했다 싶을 때 불을 끄고 식기를 기다렸습니다. 이제 좀 식었겠지 하고 반찬통에 담으려니 저렇게 덩어리져서 떨어지네요. 아주~ 딱딱한것이 건드리면 부서지려 합니다. ㅋㅋ 앗! 클났다 싶은데 그래도 맛은 어떤가 싶어 먹어 보니 완젼 맛있습니다. 짭짤 달달한 쥐포 맛이 나네요. .. 2008. 2. 13.
시청 스케이트장에 다녀만 오다 ㅋㅋ 정말 타보지는 못하고 구경만 하고 왔네요. 가격이 그렇게나 쌀 줄 알았다면 기다렸다 타고오는건데... 한시간에 천원하는걸 집에 도착해서야 알았네요. 우리 딸래미랑 제 사진이구요. 고 밑으로 관련 사진 몇개랑 뉴스 퍼왔습니다. 15일 오후 서울광장에 설치된 특설 스케이트장이 스케이트를 즐기는 서울시민들로 가득했다. 어린이와 가족들은 추위에도 아랑곳 하지않고 스케이팅을 마음껏 즐기고 있다. 서울특별시청 본관 앞에 설치된 스케이트장은 30mx50m(1500㎡, 타원형)으로 휴게실 등 부대시설이 있으며 내년 2월10일까지 67일간 운영한다. 개장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후 11시까지 연장한다. 이용료는 1000원으로 스케이트와 안전헬멧을 제공 받으며, 장갑과 락카이용료.. 2007. 12. 10.
쓰레기 정말 짜증나요 이게 더럽게 왠 쓰레기 사진이냐면요.. 어제 저녁에 내 놓은 쓰레기예요. 저희 동네는 월 수 금 저녁 7-12사이에 쓰레기를 버리게 되어있습니다. 어제가 월요일이었죠. 그래서 쓰레기를 내 놓았습니다. 저번 주중에 먹고 남은 족발, 치킨 뼈다귀와 합께요 동네 불한당 같은 이 고양이들이 어찌나 쓰레기를 뒤지고 다니는지.. 왠만하면 시간 지켜서 쓰레기를 내 놓으려고 집안에 묵혀 놓기까지 하죠 그래봐야 하루나 이틀이지만.. 꽉 채워 놓은 쓰레기봉투는 있는 내내 눈에 거슬립니다. 무튼 그래서 쓰레기를 버렸는데 저녁에 늦게 퇴근하고 돌아온 신랑이 집앞에 쓰레기를 고양이가 다 헤집어 놨다면서 쓸어 담아야겠다고 하더라구요. 나가 봤더니 이건 뭐 사진처럼 윗둥을 없애놨더라구요. 이노무 고양이들.. 하며 쓰레기를 대충 쓸.. 2007. 1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