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게 다 비슷하죠

40대 외로움..

by 한열심 2019. 9. 29.
반응형

방문자 수가 몇없는 내 이야기방에
유입키워드 1위가
'40대 외로움' 이다.

외로움에 대한 글 보다도
혼자놀기로 글을 올렸었는데...

그보다도 왠지
나처럼 40대에 외로워하는 사람들이
많은 게 아닐까 싶었다.
소수의 인원이 검색하고 들어온 걸 보면
얻어 걸린 게 저 단어가 아니겠는가..

허기야 다들 외롭지..
그래서 인간은 원래
사회적동물이 아니던가
외로워서 혼자 살아갈 수 없는....
(많은 이유가 있지만..)

그 와중에 나는 또 날씨 좋은 날
밖에 나가기 싫어하는 신랑과
숙제를 다 못해 못나오는 딸을
집에 두고 혼자 한강 나들이를 나왔다.

이렇게 해가 좋은 날 집에 있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나가지 못함에 억울함과
답답함으로 우울증이라도 온 듯한
느낌으로 며칠을 보내게 된다.
그러니 그냥 혼자라도 나와서 이렇게
스노우에 나를 위로하며 놀 수 밖에 ㅋㅋ

몇 해전까지만 해도
혼자 있으면서 여럿이 함께 떠들며
좋아하는 사람들을 보면 너무 부럽고
나 자신이 초라해서
미칠 것만 같았었다.
그런데 요즘은 그 감정이 드는 것 같진 않다.
부럽지 않은 건 아니지만
그 부러움 때문에 나 자신이 초라하고 우울한
마음이 들지는 않는다..
슬픈 감정은 나를 너무 힘들게 하는데
그 누구도 의도치 않은 슬픔에서 조금은
벗어 났다는 게 다행이라 안도하는 요즘이다.

아~~ 그나저나 돈벌어야하는데
언제까지 이렇게 놀고 있을꼬...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