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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다 비슷하죠

40대 아줌마 혼자 놀기

by 한열심 2019.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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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 나왔다.


남편은 불금인 어제 오랜만에 만난 사회 친구들과의 술한잔으로 집에서 쉬는 중.
x1에 홀딱 빠진 딸래미는 tv에 빠져있다.

40대 아줌마는 혼자 놀밖에...

한강 다리 아래 부는 바람이 시원해서 강 가까이 돗자리를
깔고 앉았다.
물을 가까이에서 보니 낚시가 하고 싶어진다.
하늘도 흐린듯 맑다.
간간히 느껴지는 하수구 비슷한 냄새만 빼면 너무 좋다. ^^

생각해 보면 참 감사한 일이 아닌가 싶다.
토요일 오후 어쩔 수 없이 바쁘게 일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렇게 나와 여유를 부린다는 게.....

하지만 반면 친구 하나 없이
이렇게 좋은 날. 이렇게 많은 사람들 가운데 혼자라는
외로움이란............

오늘따라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모두 해보고 싶다는 것이
큰 욕심을 부리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든다.

베짱이와 개미 사이에서 고민하는건지...
다른 것에 비교할 순 없을까...
이래서 어려 교육이 중요한거겠지..

생각해보면 나는 남들보다 내 멋대로 하고 산 것 같다.
인내심 보다도 하고 싶은 행동을 하는 게
더 크게 나를 움직였으니...

다만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살면서는 그러지 못했었던 것 같다.
그렇다고 그런 생활이 나쁘지만은 않았다.
다만 나를 잃어버렸다가 다시 찾았는데
어쩌지 못하고 방황하는 듯할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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