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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래미꺼/딸래미예요

나연이 놀러오다

by 한열심 2008.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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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11일 화요일 날씨: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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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우리 명현이에게 화낸게 너무 미안해서 승진이에게 정란이네 놀러가자고 얘기를 했었다. 정란이 승진이 은주 이렇게 셋은 동갑네기 엄마들이고 민기 나연이 명현이는 동갑네기 아가들이다. 인연인지 정란이랑 승진이랑은 결혼을 한 년도랑 아가들 나이가 같다. 정란이는 그동안 연락이 뜸하다 요전에 동갑 친구 원정이 결혼식 때 만나서 다시 연락을 하게되었다. 정란이네 집 구경도 하고 울 아가들 같이 놀게 하고 싶은 맘에 좀 멀긴해도 집으로 놀러를 가겠다고 했는데 오전에 나갈 준비를 거의 다 했을 때쯤 정란이에게서 전화가 왔다. 민기가 후두염으로 입원을 했다고.. 민기가 착한 아기여서 그랬는지 보채지도 않아서 몰랐는데 새벽에 캑캑거려 병원엘 가보니 후두염으로 입원하라고 했단다. 걱정어린 전화 통화를 끝내고 승진이에게 알리려 전화를 했는데 이왕 나가기로 한거 우리 집으로 놀러 오라고 했다. 점심 먹고 고속터미널에 문구점에 구경이나 가자고.. 흥쾌히 좋다고 하고 승진이가 오기로 했다.
점심으로 통닭을 시켜먹고 짜증내다 잘 놀다를 반복하는 나연이 때문에 좀 서둘러 터미널로 나갔다.  크리스마스 장식이랑 곰인형 가격을 알아보러 나간거였는데 인터넷 보다 가격이 많이 비싸서 금방 나왔다. 기왕 나간길에 그냥 집으로 오긴 그래서 백화점 유모차를 대여해서 좀 더 있다가 오기로 했다. 걸음마를 배우는 녀석들이 아장아장 걸어다니느라 바빴다. 넘 귀엽게.. ^^
근데 걱정이 하나 생겼다. 우리 명현이 밖에서 날 찾질 않는다. 나연이는 엄마 주위에서 멀지 않게 돌아다니는데 우리 명현이는 나와 꽤 거리가 있는데도 아랑곳 않고 멀리멀리 내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마구 돌아다녔다. 어머님이 주신 목걸이를 꼭 해 주고 다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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