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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래미꺼/딸래미예요

아줌마되어 만난 친구들

by 한열심 2008.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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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15일 토요일 날씨: 맑음

오늘은 한달에 한번 있는 우리 친구들 모임.. 언니도 한명 있다.
아이를 낳고 살다 보니 나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가 정말 힘들었는데 이제 아기가 조금 커서 여유가 생겼다. 그래서 노래를 좋아하는 우리 친구들끼리 한달에 한번 모이기로 했는데 오늘이 그날이다.
며칠전 시집간 원정이, 나연엄마 승진이, 돌싱워먼 레보언니..
레보언니는 본명이 장현주이다. 근데 왠지 레보라는 명칭이 더 좋아서 계속 레보라고 부른다.
오늘의 장소는 홍대 워낙은 종로에서 만나기로 했었는데 선영언니 신랑밴드의 공연이 홍대에서 있어서 두군델 다 가자니 부탁해서 장소를 홍대 쪽으로 바꿨다.
이렇게 아줌마들이 되어 만나니 정말 할 말이 많았다. 이야기 꼬리의 꼬리를 물고 계속이어지는데 정말이지 날이 새도록 웃고 이야기 하고 싶었다. 중간중간 명현이가 무지 걱정이 되었지만 어느 순간 시간을 잊어버리고 다시 이야기 속으로~~~ 호호호
준비하고 나오느라 거른 점심을 승진이랑 버거킹에서 해결하고 늦는 원정이와 레보언니를 기다렸다. 그리곤 노래방으로 고고... 소리를 질렀으니 에너지 보충으로 저녁을 먹으러 갔다. 난 그 사이 선영언니네 밴드 구경을 해주고 다시 합세...
선영언니네 밴드는 진짜 어렵게 간거였는데 언니는 그걸 잘 몰라주는 것 같아서 좀 서운했다. 오늘 느낀거지만 선영언니는 다른 사람의 입장에 대해서 경험하지 못한거면 잘 이해해주지 못하는 것 같았다. 가뜩이나 신랑인 문환이 오빠는 우리집 잔치인 결혼과 돌잔치 때 모두 표정이 안좋았어서 별로 인상이 좋지 않다. 그래서 그런지 언니가 자꾸 멀어지는 것 같다.
집엔 11시 정도에 들어왔다. 결혼하고 정말 첨으로 이렇게 늦게까지 있다가 들어온것이다. 넘 좋았다. 어느 방송에서 들었는데 크리스마스 때 호텔을 잡아서 여럿이 모여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어른은 어른들대로 논다고 들었다. 우리도 그랬으면 좋겠는데 언제 쯤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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