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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래미꺼/딸래미예요

내일은 신랑 생일

by 한열심 2008.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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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16일 일요일 날씨: 맑음

우리 신랑 생일이 12월 17일이다. 그래서 선물을 뭘 해줄까 고민을 하다가 모직코트가 없어서 그걸 사줄까 하고 며칠 전부터 인터넷이며 옷가게를 돌아다니며 가격이랑 디자인을 보고 다녔었다. 그런데 어제 아침인가 울 명현이가 신랑 안경을 가지고 놀면서 곧 망가트리기라도 할 것처럼 마구 만지길래 뺏앗았는데 안경이 많이 낡아있었다. 코트 보다는 안경이 좋을 것 같아 집 근처 안경집엘 갔다. 둘 다 워낙 비싼 안경은 안쓰고 다녀서 시력을 맞추고 그 가게에서 싼 안경테들을 봤다. 한참을 고르고 골라 안경랜즈 가격을 물어보는데 신랑 시력이 나빠서 45000원 정도의 랜즈는 해야 한다고 했다. 우린 가장 저렴한 2만원짜리 생각하다고 그 두배가 넘는 가격이 나와서 좀 비싸다고 했더니 그게 바싸냐고 되묻더라... 이미 비싸다고 했는데 거기다가 물어보는 저의가 뭘까? 그럼 우린 뭐가 되냐고..매일 쓰는 안경이라 빨리 상해서 비싼건 안쓴다고 했더니 이사람 학생이랑 우리랑 비교하더라.. 학생도 이것 보다 비싼거 쓴다나.. 그리고 6개월에 한번씩 바꾼다나 뭐라나. 해서 내가 학생이야 시력이 자꾸만 변하니까 6개월에 한번씩 검사하면서 바꾸는거고 비싼걸 쓰는 아이들은 돈이 많은가 보죠라고 했다. 옆에 있던 신랑이 그럼 랜즈가 어떻게 다른지 설명을 좀 해달라고 했더니 모니터를 보여주며 설명을 하더라.. 그러면서 보여주겠다는 걸 그냥 신랑이 됬다고 했더니 이 경우없는 안경사가 5만원으로 불렀던 가격을 55천원으로 말하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내가 5천원 빼고 주는거 아니냐고 했더니 계산하면서 한마디 더 하더라.. 담부턴 할인 안해드립니다! 내참 어이가 없어서.. 성질 같애선 그냥 나오고 싶었는데 참았다. 신랑 생일은 내일이고 이대로 나가면 안경 언제 만들지 모르니..집 근처에 안경집이 없다. 그러고도 여차저차 일이 있었는데 다 쓰려니 또 열이난다. 얼른 돈을 열심히 벌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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