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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래미꺼/딸래미예요

신랑공연

by 한열심 2008.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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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29일 토요일 날씨: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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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부의 취미는 밴드이다. 난 명현이를 낳으면서 쉬고 있지만 신랑은 학교 동아리 밴드를 계속 해 오고 있다. 옛날 사귀기전 같은 밴드에서 기타를 칠 때도 정말 공부도 잘하고 기타도 잘치는 참 멋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다. 그 생각 지금도 변함이 없다. 오늘 공연도 기타 잘 못칠 것 같아 나에게 보여주기 챙피하다더니 막상 가서 보니 역시 울 신랑 멋있게 잘 했다. 특히나 좋을꺼야라는 노래 초반엔 내가 좋아하는 기타 톤까지 나와서 더욱 멋쪄 보였다. 그런데 그 때마침 디카에 밧데리가 다해서 동영상으로 남기지 못한게 아쉽다.
공연 장소가 지하 카페여서 담배연기도 나고 어두워 명현이에게 별로 좋지않을 것 같았다. 더욱이 큰 소리에 놀라면 어쩌나 걱정했었는데 들어가기전 잠이 들어 큰 노래소리에도 깨지않고 아주 잘 잤다.
잠시 쉬는 타임에 신랑과 나와서 저녁을 먹고 그간에 깬 명현이를 데리고 다시 시작한 공연을 보여주었다. 다른 팀들은 그닥 잘 하지 못해서 명현이 귀만 버리는게 아닌가 걱정될 정도였지만 그래도 뭔가 신기해 하는 명현이를 보며 공연을 가까이서 보여주었다.
제발 음악을 업으로 삼지는 말았으면 하면서도 내가 좋아하다 보니 왠지 명현이도 좋아할 것 같아 자꾸면 보여주고 들려주게 된다... 업으로 삼으면 안될텐데... (돌 때 마이크까지 잡아놔서 더욱 걱정됨...)
명현이와 나는 먼저 집으로 들어오고 오랜만에 학교 동아리 선후배 친구들과 만난 신랑은 새벽 늦게 집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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