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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래미꺼/딸래미예요

언제 이렇게 컸는지..

by 한열심 2008.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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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5일 수요일 날씨: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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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보다는 많이 나아진 모습으로 나 다 나았어요~ 라고 말하는 것처럼 집안에 책들이랑 이것저것 물건들을 어지르기 시작했다. ㅋㅋ 명현이가 건강할 땐 영 짜증이 나서 견딜 수가 없더니 이젠 이것마져 위안이된다. 그렇게 방안에서 명현이는 놀고 나는 컴터보고 그러다 명현이가 비벼대면 놀아주고... 답답해서 저녁에 명현이를 둘둘 말다시피 옷을 입혀 슈퍼에 나갔다 온 것 말곤 뭐 이렇다 할 일이 없어서 명현이 태어난 날 이야기나 올려보려 내어난 첫 날 찍은 사진을 올려봤다.
아~~ 너무나 너무나 힘들고 아팠던 그 산통.. 아직도 생각난다. 아직까진 둘 째 계획이 없지만 왠지 언제고 낳는 쪽으로 기울어지고 있어서 참으로 걱정이되고 겁부터 날 지경으로 생각이 난다. 무통분만이 아니였다면 정신을 잃지 않았을까 싶다.
처음 아기를 낳고 손가락 발가락 먼저 물어본다고 했는데 난 그런 것도 생각이 안났었다. 그저 어떤 아가가 나왔는지 그게 젤 궁굼하고 신기했었다. 내 몸에서 아가가 나왔다니.............
도대체 누굴 닮았는지 알 수 없는 얼굴을 하고 꼬물거리는 아기가 어찌나 이쁜지.. 속사개를 풀면 혹시라도 큰일이 날까싶어 손가락도 재대로 볼 수 없었다. 발은 보여서 사진도 찍고 보기도 하고.. 넘 작은 것이 이게 사람발이 맞나 싶었다. *.* 그 조그만하던 아가가 벌써 이렇게 커서 걷고
집도 뒤집고 사람 속도 뒤집고.. ㅋㅋㅋ  하다니.
앞으로 더 크면 어떻게 변할까?
아마 내 키만큼 커지면 뽀뽀는 못하게 하겠지?..
그 전에 많이 해둬야겠다. ㅋ
사랑하는 우리 딸 마마걸은 엄마도 싫단다.
다만 엄마랑 친한 딸로 커다오~ 부탁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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