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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다 비슷하죠

쓰레기 정말 짜증나요

by 한열심 2007.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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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더럽게 왠 쓰레기 사진이냐면요..
어제 저녁에 내 놓은 쓰레기예요. 저희 동네는 월 수 금 저녁 7-12사이에 쓰레기를 버리게 되어있습니다.
어제가 월요일이었죠. 그래서 쓰레기를 내 놓았습니다. 저번 주중에 먹고 남은 족발, 치킨 뼈다귀와 합께요
동네 불한당 같은 이 고양이들이 어찌나 쓰레기를 뒤지고 다니는지.. 왠만하면 시간 지켜서 쓰레기를
내 놓으려고 집안에 묵혀 놓기까지 하죠 그래봐야 하루나 이틀이지만.. 꽉 채워 놓은 쓰레기봉투는 있는 내내 눈에 거슬립니다.
무튼 그래서 쓰레기를 버렸는데 저녁에 늦게 퇴근하고 돌아온 신랑이 집앞에 쓰레기를 고양이가 다 헤집어 놨다면서 쓸어 담아야겠다고 하더라구요. 나가 봤더니 이건 뭐 사진처럼 윗둥을 없애놨더라구요.
이노무 고양이들.. 하며 쓰레기를 대충 쓸어담아 놨습니다. 뭐 좀 있으면 가져갈거니까..
근데 아침에 옆집 할머니께서 문을 똑똑 두드리시더니 고양이가 쓰레기를 어질러놨다는 겁니다.
아니 왜 안가져 간건지.. 아침부터 짜증이 마구 밀려오더군요.
내려가서 확인하는데 더 짜증난건 재활용 쓰레기는 가져갔더라구요. 어찌된건지...
우리 돌쟁이 딸래미는 엄마 없다고 막~~~ 악을쓰며 동네 떠나가라 울어대고 빗자루 들고 또 쓸고 있자니 열나고.. 흠~ 구청 청소과에 전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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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방법 및 일시를 위반할 경우 과태료가 부과됩니다.(1차위반시 5만원)
요따구 글귀가 있는 스티커는 집집마다 붙여 놓고 왜 재 때 안치우는지..
재 때 안치우면 과태료 부과 뭐 이런건 없나?..
 
전화해서 요래요래 해서 짜증이 난다고 했더니 전화번호 물어보시데요.
아 또 근데 이 새가슴 괜히 전화번호 알려줬다가 담에 불이익이나 당하지나 않을지 싶은겁니다.
그런일 없겠지만.. 헤;;
전화를 끊고 조금있으니까 담당 청소하는 회사라나.. 뭐 그런데서 전화왔는데 쓰레기 종류는 뭐냐 종량제 봉투는 지역을 잘 맞춰 샀냐 시간은 언제 버렸냐 하면서 이것저것 묻더니 돌아오는 반응이
'어! 왜 쓰레기를 안치웠을까?' 였습니다. (아이참 내가 그걸 알면 요기랑 전화통화할 필요도 없지..)
 연락해서 조치를 취해주겠다고 전화를 끊었는데 쓰레기 여태 우리집 앞에 있습니다.
요 불한당 고양이가 언제 올지 모르겠네요.

참~~~ 근데 이상한건 요렇게 짜증스런 날은 그런일이 또 생긴다는 겁니다.
어제 돌잔치를 하고 남은 큰 유리액자를 저희 시댁이랑 친정에 보낸다고 우리 명현이가 9.6kg인데요 우리 명현이 보다 더 무거운 그걸 들고 명현이는 업고 우체국을 갔습니다.
택배비 아껴보겠다고 ㅜ.ㅜ 잉~
근데 안된다는 거예요. 십중팔구 깨져서 보낼 수가 없다면서요.. 못 보낸 것보다 그걸 다시 들고 갈걸 생각하니 암담하더라구요. 다시 그걸 들고 추~욱 내려오는 명현이를 등에 붙이고 우체국을 나왔는데 편의점이 보이더라구요.. 내가 왜 편의점을 생각 못했지 하고 얼싸 좋아라 보냈습니다.
오늘 시댁에서 전화왔는데요. 그냥 유리가 깨진 정도가 아니고 박살이 났다네요.  휴~~~

하나 더
어제 책꽂이가 와서 헌책꽂이를 버릴려니까 대형쓰레기 버리는스티커가 필요하더라구요.
그래서 동사무소엘 갔는데요. 이걸 담당하는 사람이 가격표를 보더니 책꽂이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안적혀 있어서 그랬는지 책꽂이 크기가 어느 정도냐고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180cm정도 된다고 했더니 첨엔 3000원이라다가 이상하다 했는지 옆에 사람에게 물어보고 오는 눈친데 어딜 갔다 오더니 5000원이라는 겁니다. 오늘 완전 날 잡았는지 얄궂게 지갑에 4610원 있더라구요. 저는 한 3000원 정도면 버릴 수 있는 줄 알았거든요. 휴~ 뭐 카드도 안되고 미리 파는 것도 안된다고 하길래 그냥 집에 왔습니다.

에고 뭐 또 다른 일이 없어야 할텐데...

글 마무리 지으려고 하는데
핸드폰에 문자가 와서 확인 해 보니 인터넷요금 10007원이 미납됐다는 내용이네요. 제가 분명히 어제 통장에 돈 넣었거든요. 지금 잔고 확인 해 보니 10007원 남아있네요. 이게 뭡니까.. 우찌 이런 일이.. 왜 안빼가고 요따구 문자를 보내는 것인지....

오늘 왜 이런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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