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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래미꺼/딸래미예요

명현 개근상 받다.

by 한열심 2008.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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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1월 28일 수요일 날씨: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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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은 문화센타 가는 날.. 아~ 어찌 그리도 가기 싫던지..오늘이 마지막 날이 아니였으면 아마도 땡땡이를 치지 않았을까 싶다. 사실 그동안 하루도 빼지않고 딴엔 열심히 다녔는데 이제까지 잘 하고 마무리를 잘 못 맺는게 싫었다. 아무래도 끝이 좋아야 다 좋은 거니까.. 어제 너무 늦게 자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 신랑 출근을 시키고 오늘은 안자고 뉴스나 봐야겠다 했는데 뭐 이건 입안에 솜사탕 녹듯 내가 이불안으로 녹아들어갔다. 그렇게 잠을 곤히 자는 나를 깨운건 명현이.. 아차! 싶었다. 일어나자 마자 시계를 보니 문화센타 갈 시간이 다 된 것.. 갈까 말까 고민하는건 너무도 당연했다. 그래도 간 보람이 있었다. 개근했다고 상으로 조그맣고 귀연운 수건을 받았다. 안그래도 부엌에 수건이 하나밖에 없어서 필요했는데.. ㅎㅎ 오는 길에 같은 오감발달을 듣고 있는 엄마와 만났다. 알고보니 집도 가깝고 나는 1월에 그 엄마는 12월에 이사와서 아는 사람도 별로 없고 아기도 비슷한 또래고 해서 전화번호를 주고 받았다. 솔직히 사람 사귀길 어려워하는 내가 먼저 물어보진 못했다. 그 엄마가 물어보지 않았으면 그냥 그렇게 얼굴만 익히고 지냈을거다. 근데 언제 전화를 해보나..ㅋㅋ 좋은 사람이였으면 좋겠다. 서로 친하게 지내면 좋을텐데.. 엄마 아빠가 사과를 좋아해서 그런지 우리 명현이 아직 삼키지도 못하는 사과를 엄청 좋아한다. 앞이빨로 조금 물어서 단물을 쪽쪽 빨곤 뱉어버린다. 그전엔 뱉기 보다는 삼켜려고 그랬는데 목에 계속 걸리니까 이젠 무조건 뱉고 본다. 잘 먹어서 이쁘긴 한데 그거 치우려면 그것도 일이다. 그래도 이것 저것 가리지 않고 잘 먹어주니 고맙다. 울 사랑하는 딸래미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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